인천도호부관아, 정월대보름 큰잔치 성료
인천도호부관아, 정월대보름 큰잔치 성료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3.02.0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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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즐긴 정월 세시풍속 한마당
인천도호부관아 정월대보름행사, 윷놀이 등 전통체험행사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제공=(재)가천문화재단

[인천=김정호기자]인천광역시와 (재)가천문화재단(설립자 이길여 ․ 이사장 윤성태)은 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인천도호부관아에서 ‘정월대보름 큰잔치’를 개최했다.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 500여 명이 참가해 정월 세시풍속 체험과 공연을 즐겼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기고, 온가족이 정월 세시풍속을 경험해 보는 축제였다.

인천도호부관아 마당에 ‘볏가릿대’를 세워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였으며, 관람객들이 소망을 적어 매다는 체험을 진행했다.

‘달맞이 소원등 만들기’를 비롯해 겨울철 민속놀이인 연과 팽이 만들기, 세화(歲畵) 만들기, 입춘첩(立春帖) 만들기 등 정월 세시풍속 체험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규방다례의 전통차 체험과  공예체험이 진행됐다.

연날리기와 윷놀이 실력을 뽐내는 대회도 개최되었는데, 대회에서 입상한 팀은 상품으로 계묘년 토끼 인형과 강화쌀을 선물로 받아 가족, 친구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달이 뜨는 시간에는 달맞이 공연이 진행됐다.

한 해를 희망차게 시작하자는 의미로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인 경기12잡가와 휘모리잡가의 민요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과 함께 신명을 나눴다.

클래식 공연도 이어졌는데 i-신포니에타는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 대중들에게 친숙한 곡들을 연주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정월대보름달을 보며 다 함께 소원을 비는 시간을 가졌다.

관람객들이 손수 만든 소원등이 동시에 켜지자 달이 땅 위에 내려앉은 것처럼 아름다운 광경이 연출됐다.

인천도호부관아는 행사에 참여한 모든 시민들에게 복주머니를 나누며 한 해의 행운을 빌었다.

복주머니 속에는 깜짝 선물까지 들어있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제를 찾은 한 시민은 “풍성한 체험도 즐기고 신나는 공연도 볼 수 있어 즐거웠고, 특히 아이에게 정월 세시풍속을 알려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은 “3년 만에 정월대보름 행사를 대면으로 개최하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올 한해 달빛음악회, 추석 행사, 인천도호부관아 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였으니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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